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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누구나 키울 수 있는 참깨 모종 심기 가이드 - 씨앗 선택부터 발아까지

by root8 2025. 3. 27.

작은 베란다나 창가에서도 키울 수 있는 참깨 모종. 집에서 직접 참깨를 키우면 신선한 참깨를 수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물을 키우는 소소한 행복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참깨를 직접 재배한다는 것은 작은 공간에서도 가능한 도전이자 성취감을 주는 활동이죠.

저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참깨를 키우고 있는데요, 백색 참깨와 흑색 참깨의 특성 차이부터 흔히 발생하는 병충해 대처법까지 제가 알게 된 모종 심기의 모든 것을 나누려 합니다.

이번 글은 씨앗 심기부터 발아까지의 과정을 다룹니다. 이후에는 모종 관리와 이식, 그리고 수확과 활용법까지 시리즈로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참깨 모종 심기 전 알아두면 좋은 기본 지식

햇살-가득한-베란다에서-자라는-작은-참깨-모종들

참깨의 특성과 실내 재배 조건

참깨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입니다. 실내에서 키울 때는 이런 환경을 최대한 맞춰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집 안에서 키울 때는 15°C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발아 시기에는 20-25°C가 이상적이죠.

베란다나 창가 등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는 장소가 재배에 적합합니다.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이 필요하지만, 실내에서는 이보다 적은 시간이라도 밝은 곳에 두면 충분히 자랄 수 있어요. 제 경우에는 동향 베란다에서도 무리 없이 키울 수 있었습니다.

집안 습도는 40-60% 정도가 적당한데, 일반 가정 실내 습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 특별한 습도 관리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겨울철 난방으로 건조할 때는 주변에 물을 뿌려주거나 가습기를 틀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참깨 모종 심기에 적합한 시기

참깨는 본래 5-6월에 노지에 직접 심는 작물이지만, 집에서 키울 때는 계절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연중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름철이나 따뜻한 봄가을이 성장에 더 유리하고 성공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계절별 일조량, 온도, 습도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실내 환경이라면 2-3월에 모종을 시작해 4-5월에 베란다나 실내 화분으로 옮겨심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실내 온도가 적절하게 유지된다면 도전해 볼 수 있지만, 일조량이 부족할 수 있어 LED 식물 생장등을 활용하면 더 좋습니다.

필요한 준비물과 장비

집에서 참깨 모종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참깨-씨앗-모종-트레이-파종용-흙-분무기-등-참깨-모종-심기-준비물

  • 참깨 씨앗: 농업용품점이나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국내산 참깨 씨앗이 우리 환경에 더 잘 적응합니다.
  • 모종 트레이: 셀이 나뉜 모종 트레이나 작은 컵 요구르트 통도 활용 가능합니다.
  • 파종용 흙: 배수가 잘되는 상토나 씨앗 파종용 흙을 사용합니다.
  • 분무기: 어린 모종에 물을 줄 때 필요합니다.
  • 투명 비닐/랩: 발아 전 습도 유지를 위해 사용합니다.
  • 작은 삽이나 숟가락: 흙을 담고 씨앗을 심을 때 사용합니다.

추가로 있으면 좋은 장비들:

  • 온습도계: 발아 환경을 체크하기 위해
  • LED 식물등: 일조량이 부족할 때 사용
  • 모종용 투명 커버: 발아 환경 유지에 도움

이 정도 준비물이면 집에서 충분히 참깨 모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장비보다는 꾸준한 관심과 관찰이 더 중요합니다.

 

참깨 씨앗 선택과 준비 과정

좋은 참깨 씨앗 고르는 방법

집에서 참깨를 키우려면 건강한 씨앗을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 성공 요인입니다. 좋은 참깨 씨앗은 색이 균일하고 윤기가 있으며 손상되지 않은 상태여야 합니다. 참깨는 크게 백색 참깨와 흑색 참깨로 나뉘는데, 각각 특성이 다릅니다.

백색 참깨와 흑색 참깨의 특성 비교:

백색 참깨는 발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재배가 쉬운 편이라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맛은 고소하면서도 깔끔하며, 요리나 고명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성장 속도가 비교적 빠르고 환경 적응력이 좋아 실내 재배에 유리합니다.

반면 흑색 참깨는 항산화 성분이 더 풍부하고 약용 가치가 높은 편입니다. 맛이 더 진하고 고소하며, 약재나 건강식품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다만 발아율이 백색 참깨보다 조금 낮고 생장 환경에 더 민감해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집에서 처음 키우신다면 백색 참깨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신뢰할 수 있는 종묘상이나 농업 전문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것입니다. 요리용 참깨는 발아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발아율이 낮을 수 있으니 가급적 씨앗용을 구매하세요. 저도 처음에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참깨로 시도했다가 발아가 잘 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할 때는 판매자의 리뷰와 발아율 정보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당해 연도 수확한 신선한 씨앗을 선택하세요. 시중에 판매되는 참깨 종자의 발아율은 보통 70-85% 정도인데, 집에서는 이보다 낮을 수 있으니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아율을 높이는 씨앗 준비 팁

작은-참깨-씨앗에서-싹이-트는-발아-단계별-모습

참깨는 씨앗이 매우 작아서 발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발아율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우선, 씨앗을 물에 담가 선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에 씨앗을 넣고 10분 정도 기다리면 가라앉는 씨앗만 골라 심습니다. 뜨는 씨앗은 대체로 속이 비어 있거나 건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또 다른 방법은 발아 촉진 처리입니다. 젖은 키친타월이나 거즈에 씨앗을 감싸고, 비닐봉지에 넣어 따뜻한 곳(20-25°C)에 1-2일 정도 두면 발아가 시작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키친타월이 너무 젖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과습 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제가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했던 방법은 씨앗을 심기 전날 밤 물에 4-6시간 정도 담가두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씨앗의 껍질이 부드러워져 발아가 더 쉬워집니다. 다만 24시간 이상 담가두면 오히려 부패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발아 전 씨앗 처리 방법

참깨 씨앗은 크기가 매우 작아 다루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집에서 쉽게 파종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발아 직전 씨앗 처리를 위해 모래나 밀가루와 함께 섞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씨앗과 고운 모래를 1:5 정도의 비율로 섞으면 파종 시 간격 조절이 훨씬 쉬워집니다. 이것은 너무 빽빽하게 심는 것을 방지하고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집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젖은 이쑤시개나 면봉 끝에 씨앗을 붙여 심는 방법도 있습니다. 참깨 씨앗이 워낙 작기 때문에 손으로 일일이 다루기보다 이런 도구를 활용하면 훨씬 편리합니다.

집에서 소량으로 키우는 경우라면, 종이 위에 씨앗을 일정 간격으로 놓고 분무기로 분사하는 방식으로 씨앗을 배치한 후, 그 위에 흙을 덮는 방법도 좋습니다. 이런 방식은 씨앗의 간격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이론적인 내용은 여기까지 알아봤고, 이제 직접 제가 참깨를 심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참깨 모종 심기 단계별 가이드

적합한 흙과 용기 준비하기

집에서 참깨 모종을 키우기 위해서는 적절한 흙과 용기 선택이 중요합니다. 흙은 씨앗 발아용 상토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원예용 배양토에 퇴비나 버미큘라이트를 섞어 사용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배수성이 좋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용기는 구멍이 있는 모종 트레이가 이상적입니다. 집에 모종 트레이가 없다면 요구르트 통이나 달걀판, 플라스틱 컵을 활용할 수 있어요. 저는 처음에 다 먹은 딸기 용기를 재활용했는데, 배수 구멍을 몇 개 뚫어주니 훌륭한 모종 용기가 되었습니다.

용기 바닥에 흙을 7~8부 정도 채우고, 위에서 1cm 정도는 고운 흙으로 덮습니다. 흙을 너무 꽉 눌러 담지 말고, 가볍게 담아 뿌리가 자랄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물을 미리 충분히 주고 30분 정도 기다려 흙이 안정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 심는 깊이와 간격

참깨는 굉장히 작은 씨앗이라 심는 깊이가 중요합니다. 씨앗을 너무 깊게 심으면 발아가 어려울 수 있어요. 이상적인 심는 깊이는 0.5 ~ 1cm 정도로, 간단하게는 씨앗 크기의 2 ~3배 정도입니다.

집에서 적은 양을 키울 때는 씨앗 간 간격을 1~2cm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빽빽하게 심으면 나중에 솎아주는 과정이 필요하고, 모종끼리 영양분을 경쟁하게 됩니다.

실제로 제가 활용한 방법은 흙을 채운 용기 위에 작은 홈을 여러 개 내고, 앞서 모래와 섞은 씨앗을 그 홈에 골고루 뿌리는 것이었습니다. 홈의 깊이는 5mm 정도로 아주 얕게 만들었고, 각 홈 사이는 2cm 정도 간격을 두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모종이 자랐을 때 솎아내기 작업이 더 쉬워집니다.

씨앗 덮기와 물주기

씨앗을 홈에 뿌린 후에는 아주 얇게 흙을 덮습니다. 참깨 씨앗은 너무 두껍게 덮으면 발아가 어려우니, 1mm 정도의 아주 얕은 층으로 덮어주세요.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 씨앗과 흙이 잘 접촉하도록 합니다.

물은 씨앗이 흘러가지 않도록 분무기를 사용해 안개처럼 뿌려줍니다. 처음에는 흙이 촉촉할 정도로 충분히 주고, 이후에는 표면이 말랐을 때만 분무기로 가볍게 적셔주세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씨앗이 썩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물을 준 후에는 발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랩이나 비닐로 용기를 덮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습도가 유지되어 발아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매일 한 번씩은 랩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아침에 환기시키고 저녁에 다시 덮는 방식으로 관리했습니다.

지금까지 씨앗 심기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발아 전후 관리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발아 전후 관리 노하우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하기

참깨 씨앗의 발아 최적 온도는 20-25°C입니다. 집안 실내 온도가 이보다 낮다면, 따뜻한 곳에 용기를 두거나 씨드 히팅 매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방법은 난방기 근처(직접적인 열은 피하고)에 두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하니 3-4일 만에 발아가 시작되었습니다.

습도는 발아 기간 동안 70-8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랩이나 비닐로 덮으면 이 정도 습도는 쉽게 유지됩니다. 다만 너무 습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랩 위에 물방울이 많이 맺히면 잠시 열어 환기를 시켜주세요.

빛은 발아 단계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발아 후에는 충분한 햇빛이 필요합니다. 발아가 시작되면 랩을 제거하고 창가나 밝은 곳으로 옮겨주세요. 하루 최소 4-6시간 정도는 직사광선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발아 후 첫 관리 방법

떡잎-사이로-새롭게-돋아난-참깨-모종의-본잎

보통 적절한 환경에서는 파종 후 3-7일 내에 발아가 시작됩니다. 발아가 시작되면 비닐이나 랩을 완전히 제거하고, 모종이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창가나 베란다로 옮깁니다.

발아 후 물 주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흙이 마르지 않도록 유지해야 하지만, 과습은 피해야 합니다. 저는 흙 표면이 약간 말랐을 때 분무기로 가볍게 물을 주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때 물이 직접 어린 모종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발아 후 7-10일이 지나면 본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부터는 물에 희석한 아주 약한 농도의 액체 비료를 2주에 한 번 정도 줄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유기농 액체 비료를 사용할 때는 제품별 권장 희석 비율을 확인하고, 어린 모종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권장 비율보다 더 묽게 희석하여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1:25 ~ 1:30 정도로 희석하여 반응을 보면서 점차 농도를 조절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시중에 판매하는 관엽식물용 유기농 액체 비료를 물과 1:25 정도로 희석해서 사용했으며, 이렇게 하면 어린 모종에게 부담 없이 영양을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첫 본잎이 2-3쌍 정도 나오면 솎아주기를 시작합니다. 한 지점에 여러 개의 모종이 나왔다면, 가장 건강해 보이는 모종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제거해 주세요. 이때 가위로 잘라내는 것이 다른 모종의 뿌리를 다치지 않게 하는 방법입니다.

실패했을 때 원인 분석과 대처법

발아 실패의 경우:

  • 씨앗의 품질이 좋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신선한 씨앗으로 다시 시도해 보세요.
  • 온도가 너무 낮았을 수 있습니다. 20-25°C를 유지해 주세요.
  • 과습 하거나 너무 건조했을 수 있습니다.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세요.
  • 씨앗을 너무 깊게 심었을 수 있습니다. 0.5-1cm 정도의 깊이를 유지하세요.

발아 후 시들거나 죽는 경우:

  • 물을 너무 많이 주었을 수 있습니다. 배수가 잘 되는지 확인하고 적절히 물을 주세요.
  • 광량이 부족했을 수 있습니다.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옮겨주세요.
  • 온도 변화가 급격했을 수 있습니다. 급격한 환경 변화는 피해 주세요.

집에서 참깨 재배 시 흔한 병충해와 대처법

곰팡이병(모잘록병)

  • 증상: 모종의 뿌리 부분이 가늘어지고 시들어 쓰러짐
  • 원인: 과습하고 통풍이 잘 안 되는 환경
  • 대처법:
    • 예방이 중요: 소독된 흙 사용, 과습 방지, 충분한 환기
    • 발생 시: 감염된 모종은 즉시 제거하고 나머지 건강한 모종은 더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으로 옮김
    • 친환경 대안: 계피가루를 물에 섞어 분무(물 1리터당 계피가루 5g 비율)

진딧물

  • 증상: 어린잎이나 줄기에 작은 초록색 또는 검은색 벌레 발생, 잎이 말림
  • 원인: 실내 공기가 건조하고 식물이 스트레스 상태일 때 주로 발생
  • 대처법:
    • 발생 초기에 물로 씻어내기
    • 식용유 10ml, 주방세제 5ml를 물 1리터에 섞어 만든 수제 방제액 사용
    • 이미 많이 퍼졌다면 시중의 친환경 비누 성분 살충제 사용

응애

  • 증상: 잎 뒷면에 미세한 거미줄과 작은 반점, 잎이 누렇게 변색
  • 원인: 건조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
  • 대처법:
    • 습도 높이기
    • 잎에 물을 자주 분무하기
    • 님오일 기반 친환경 방제제 사용(시중 구매 가능)

제가 첫해에 겪었던 가장 큰 실패 원인은 과습으로 인한 모잘록병이었습니다. 너무 걱정스러워 자주 물을 주다 보니 모종이 썩어버렸죠. 두 번째 시도에서는 물을 줄이고 배수에 신경 썼더니 훨씬 건강한 모종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베란다 유리창 너무 가까이에 두어 한낮에 직사광선이 강하게 들어오는 곳에 배치했다가 어린 모종이 타버린 경험도 있습니다. 햇빛은 필요하지만, 한여름 강한 직사광선은 필터링된 빛이나 아침/저녁 햇살이 더 적합했습니다.

실패해도 낙심하지 마세요. 식물 키우기는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가는 과정입니다. 각 실패에서 배운 점을 기록해 두면 다음에는 더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참깨 모종 심기의 전 과정을 상세히 알아봤는데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포인트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참깨 모종 심기 성공을 위한 핵심 포인트

집에서 참깨 모종을 성공적으로 키우기 위한 핵심 포인트를 요약해 보면

  1. 좋은 씨앗 선택하기: 씨앗 품질이 성공의 첫 단추입니다.
  2. 적절한 환경 조성: 20-25°C의 온도와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주세요.
  3. 적당한 깊이로 심기: 참깨 씨앗은 아주 얕게(0.5-1cm) 심어야 합니다.
  4. 물 관리에 신경 쓰기: 과습을 피하고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세요.
  5. 충분한 빛 제공하기: 발아 후에는 하루 최소 4-6시간의 충분한 빛이 필요합니다.
  6. 솎아주기 작업: 너무 빽빽하게 자라면 건강한 모종만 남기고 솎아주세요.

다음 시리즈에서는 본잎이 나온 후의 모종 관리와 이식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예정입니다. 참깨 모종이 자라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는 과정까지 함께 해보아요.

집 안의 작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참깨 모종을 키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금씩 경험이 쌓이면 누구나 작은 성공을 맛볼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참깨 모종 키우기 도전을 응원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모종이 자란 후의 관리법과 이식 방법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집에서 참깨를 키우면 얼마나 많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나요?
A: 집에서 키우는 참깨의 수확량은 재배 공간과 관리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작은 베란다에서 5-10개 화분 정도 키울 경우, 약 100-200g의 참깨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비록 대량 생산은 어렵지만, 집에서 직접 키워 수확하는 참깨는 신선함과 성취감이라는 특별한 가치가 있습니다.

Q: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울 때 필요한 최소 일조량은 얼마인가요?
A: 참깨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하루 최소 4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이 필요합니다. 베란다 방향이 남향이나 동남향이라면 이상적이지만, 동향이나 서향 베란다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일조량이 부족하다면 LED 식물 생장등을 추가로 설치하여 보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키친타월에서 발아시킨 참깨 씨앗을 흙으로 옮길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 키친타월에서 발아된 참깨 씨앗은 매우 연약하므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합니다. 옮길 때는 작은 핀셋이나 이쑤시개를 사용하고,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미리 물을 충분히 준 흙에 작은 홈을 만들고 싹이 난 씨앗을 눕히듯 심은 후, 아주 얇게 흙을 덮어주세요. 이식 후 2-3일간은 직사광선보다 밝은 그늘에서 관리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Q: 참깨 모종이 너무 가늘고 웃자라는 현상이 있는데 어떻게 해결하나요?
A: 참깨 모종이 가늘고 웃자라는 현상(도장)은 주로 빛이 부족하거나 너무 빽빽하게 심었을 때 발생합니다. 더 많은 광량을 제공하고, 모종 간격을 넓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볍게 손가락으로 모종을 쓸어주거나 작은 선풍기로 약한 바람을 주면 줄기가 튼튼해집니다. 이미 웃자란 모종은 건강한 부분까지 가지치기하여 새 잎이 나오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 베란다에서 참깨를 키울 때 온도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A: 참깨는 20-30°C 사이의 온도에서 잘 자랍니다. 여름철 한낮에는 베란다 온도가 35°C 이상 올라갈 수 있으니, 차양막이나 레이스 커튼으로 직사광선을 약간 차단해 주세요. 겨울철에는 15°C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실내로 들이거나 보온 커버를 씌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참깨에게 스트레스가 되므로, 환기나 냉난방 시 갑작스러운 변화를 피해 주세요.

Q: 참깨 모종에서 본잎이 나오는 시기와 그때의 관리법은 무엇인가요?
A: 발아 후 대략 7-10일 정도면 첫 번째 본잎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부터는 물 주기를 조금 더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흙 표면이 마른 것을 확인한 후 물을 주고, 2주에 한 번 정도 희석한 유기농 액체 비료(물 1L당 비료 30-50ml)를 공급해 주세요. 이때 솎아주기 작업도 함께 진행하여, 건강한 모종만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참깨 모종에 진딧물이 발생했을 때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진딧물은 집에서 키우는 참깨 모종에 자주 나타나는 해충입니다.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물로 직접 씻어내기, 식용유와 주방세제를 물에 희석한 용액 사용(물 1L에 식용유 10ml, 주방세제 5ml), 마늘이나 고추를 우려낸 물 분무 등이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종 주변에 바질이나 허브류를 함께 심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참깨 모종을 더 큰 화분으로 옮겨 심는 적기는 언제인가요?
A: 참깨 모종은 본잎이 3-4쌍(6-8장) 정도 나오고 높이가 약 8-10cm 정도 되었을 때 더 큰 화분으로 옮겨심기 적당합니다. 보통 발아 후 3-4주 정도 지난 시점입니다. 이식할 때는 뿌리 손상을 최소화하고 새 화분에 미리 물을 충분히 주어 모종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주세요. 이식 후 2-3일은 직사광선을 피해 관리하면 더 성공적으로 정착합니다.

Q: 집에서 키운 참깨 모종을 텃밭이나 정원에 옮겨 심어도 되나요?
A: 네, 물론 가능합니다. 집에서 키운 참깨 모종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 중순 이후에 야외로 옮겨심기 좋습니다. 단, 바로 옮기지 말고 일주일 정도 '순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2-3일은 하루 2시간 정도만 야외에 두다가 점차 시간을 늘려가며 외부 환경에 적응시킨 후 이식하세요. 이렇게 하면 환경 변화로 인한 쇼크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